올여름엔 제주도 올레길 여행이닷~!
이번에도 멤버는 나. 엉으니와 남편. -_-ㅋ
남들은 왜 부부가 여행가는데 니가 꼽사리 끼냐는데.. 그게 아니라굿!; 해봐야 아무도 안믿어줌;
어쨌든 우리는 7박 8일간 제주도로 간다~
첫날은 1코스 예정.
4월에 언니랑 갔을때는 유채꽃이 만발했었는데(참고사진) ->
이번엔 유채, 무 등이 심겨 있던 밭들이 비어 있어 어색한 느낌.
봄과 여름은 또 이렇게 다르구나.
계절마다 풍경이 바뀌는 것도 참 아름다울 것 같다.
1코스는 시흥초등학교에서 시작해서 말미오름-알오름을 지나 종달리를 지나 성산갑문을 통과해서 광치기 해변에서 끝나는 15km 정도의 길.
성산갑문 지나서 바로 있는 쏠레 민박에 숙소를 잡았는데
아무래도 이번에도 숙소 들어가서 짐풀고 나머지는 내일 걸을 것 같은
느낌! (ㅎㅎㅎ 역시나~~!!)
1코스 시작점에 있는 안내소.
사실 이번으로 1코스만 세번째인데. 올때마다 감탄하게 된다.(다른 코스는 안가고;)
그런데 오늘은 날씨가 먹구름 가득..
우비를 미리 챙겨둔다.
먹구름 한가운데로 걸어들어가는 뒷모습. 과연 괜찮을 것인가?
아니나다를까 비가 쏟아진다. 잠시 쉬었다가 비가 잦아든후 말미오름을 올랐다.
말미오름에서 보이는 성산일출봉의 모습은 언제봐도 인상적이다.(원래 우도도 같이 보이는데 사진에는 없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 중 하나인 알오름 올라가는 들판길.
궂은 날씨에 아랑곳않고 말이 풀을 뜯고 있다.
사방이 탁 트인 이 언덕길을 올라오는 느낌이 다시 와도 너무 좋다.
알오름을 내려와 종달리로 내려왔다.
앞에 보이는 종달초등학교 운동장이 자연잔디라 너무 신기해서 들어와봤다.
아이들이 공차고 놀고 있다.
오오~ 이런 멋진 환경에서 공차는 아이들을 보면 우리 아이들이 참 부러워하겠구나 싶다. 천상 직업병-_-
학교가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한컷 찍어서 트윗에 올렸더니 지인이 쓴 답글은 '프로골퍼 같다 -_-'
내가 봐도 골퍼포스ㅜ_ㅜ
기왕 그런 김에 담날 일부러 포즈 잡고 여러컷 찍어봤다.
(어라라? 각 나오는데?; 사실 골프라고는 핸드폰게임과 친구네 집 위스포츠로 해본게 다-_-;)
종달리 해안을 따라 시흥해녀의 집으로 가는 길에 한치 말리는 풍경은 여전하다.
그리고 성산갑문을 지나 숙소에 도착하자 바로 '오늘은 여기까지~'하고 접는다.
숙소에서 푹~ 쉬고 나머지 3km 정도는 다음날 걸었다. 이럴줄 알았어~ ㅎㅎㅎ
그런데 다음날은 아침부터 비가 왔다. 시작부터 우비입고 출발~!
광치기 해변으로 가는 길에 문주란이 많이 피어있다. (사진에 하얗고 꼬실꼬실한 꽃잎을 가진 꽃)
우아~ 너무 예쁘다. 지난번엔 이런거 못봤는데 올때마다 다른걸 볼수 있는게 신기하다.
걷다보면 꿩도 가끔씩 푸드덕 거리면서 나타나고, 배추흰나비가 사육장 같이 한가득 날아다니는 걸 보기도 하고.
차타고 다닐때 못보던 많은 걸 볼수 있는게 참 좋다.
요기서 이제 버스 타고 다음 목적지인 4코스 걸으러 출발~
4코스 23km 던데.. 과연 얼마나 걸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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