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너무 예뻐서 그만..
무려 한동안 뜸했던 오일파스텔을 다시 잡아보았다.
결과는.. 그닥 맘에 드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록의 의미로 남겨본다.
#1 사진 보고 그려본 벚꽃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했으니 복기 해보자.. 어디서 망했는지를;
1. 벚꽃의 디테일을 살리고자 일부러 근접샷을 많이 찍어서 선택했으나 스케치까지는 살아있던 디테일이.. 오일파스텔을 올리며 형태가 뭉개지면서 갈길을 잃음
2. 그리고 사용할 색을 미리 골라두자. 내겐 너무 과한 문교오일파스텔 120색 샀다가 무슨 색을 쓸지 길을 잃음2 ㅜㅠ
#2 내 마음 속의 벚꽃
좋다. 이번엔 벚꽃을 많이 보고 왔으니 내 마음 속에 남겨진 벚꽃을 그려보자 싶어서 앞에 망한 그림을 떠올리며 다시 벚꽃을 그려 봄. 이번엔 디테일을 좀더 살려보겠어!
그리고 또 망함..
강의를 따라 그릴 때와 달리 계속 그림이 칙칙해지는 게 맘에 들지 않는다.. 흑흑
나름 벚꽃이 흩날리는 샤방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이건 뭐 벚꽃잎이 2열 종대로 줄서서 열맞춰 하강하는 그런 느낌이군;;
누가 산뜻한 색 조합좀 알랴주세요! 하고 싶지만.. 결국 스스로 삽질하며 찾아보는게 내 그림일테니
이 허접함도 받아들여야겠지?!
그래도 요즘 꽃이 좋아서 망하면서도 이것저것 계속 그려본다. 기왕 잡은 거 꾸준히 조금이라도 가까이 하고 놓지는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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