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봉봉오리님의 비스킷 오일파스텔화 온라인 클래스를 드디어 완강한 기념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비스킷의 온라인 클래스는 가볍게 접근하기에는 좋은데 좀더 체계적으로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면 아무래도 그림을 많이 그려볼 수 있는 클래스를 선택해서 수강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제가 수강한 강좌 뿐 아니라 다른 강좌들도 가볍게 맛보기랄까 좀더 확장된 원데이클래스 종류들이 많았어요. 대신 가격대는 타사이트에 비해 저렴하게 느껴졌어요.)
이번 클래스에서는 5개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었는데 지난 번 2개의 작품(집과 하늘, 호수)에 이어 2차 오픈한 작품들은 시골 풍경, 바다, 다리가 있는 풍경 이렇게 3작품이었어요.
강의 순서대로 어려웠던 점과 재미있는 포인트를 떠올려보자면요.
먼저 시골 풍경의 경우 유성 색연필들로 작은 집들을 그려보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그 뒤 작품에도 계속 나와요 ㅎㅎ 그런데 크레파스로 칠한 다음엔 색연필로 덧칠을 하면 스크래치 할 때 처럼 색이 자꾸 벗겨내어져서 뭔가 조금 더 진하게 칠해지면 좋겠다.. 하는 아쉬움이 있었구요. 맑은 하늘의 뭉게뭉게 피어나는 구름의 느낌이 완성하고 나니 보기가 좋았어요.
두번째 바다 그리기는.. 완성작의 괴리감이 가장 컸어요 ㅜㅠ 좌절.. 같은 색의 크레파스를 써도 어찌 이리 느낌 차이가 클까요? 바다의 색이 화면 상으로 볼 때와 내가 실제로 칠했을 때 느껴지는 색감이 너무 달라서 살짝 당황스러웠을 정도였어요 흑.. (제 패드의 색감 표현 문제일까요? 작가님이 알랴주신 크레파스의 번호색상은 똑같은데.. 왜 때문에?! ㅜㅠ )
그리고 마지막은 다리가 있는 풍경을 그려보았어요.
색연필로 디테일한 부분들 다리, 집, 집과 인접한 나무들을 표현해주고 나서 나머지 넓은 부분은 크레파스로 칠해주는 식으로 완성합니다. 이번에도 바다가 어렵네요.. 뭔가 어색한 느낌은 어쩔 수 없네요. 바다 잘 그리고파요 ㅜㅠ 그래도 뭉게뭉게 구름과 다리가 만나는 부분의 여백의 미가 맘에 듭니다.
그리고 나서 작가님이 추천해주신 오일파스텔 색상들을 이용해서 밤하늘과 노을하늘을 한 번 연습해보았어요.
뭐든 손에 익기 까진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아직까진 하면 할수록 어렵네요.
멋모르고 그라데이션 색칠하면서 색이 혼합되는 예쁨예쁨에 뿌듯해하던 때가 어쩌면 가장 힐링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이게 오일파스텔의 치명적인 매력포인트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이것도 오일파스텔과 조금이라도 더 친해지고 있는 과정이겠지요?
좀더 알고 싶은 매력적인 재료 오일파스텔,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보세요 ^^*
거창한 준비없이 유화 느낌도 살짝 나는 기억에 남기고 싶은 풍경, 또는 음식 기타등등을 생각보다 쉽게, 또 뿌듯하게 그리실 수 있을거에요.
앞으로 당분간은 또다른 매력적인 드로잉툴인 프로크리에이트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보려구요.
1도 모르던 디지털드로잉과 친해지는 과정을 또 글로 옮겨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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