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5 출발 예정인 바라나시행 기차를 탔다.
배낭여행객의 영원한 벗이라는 SL칸..
6개의 침상(?!;)이 3개씩 마주보고 있는데 중간 침대를 펴면 앉을 수가 없는지라..
누울려면 6명 다 누워야 하고 안잘라면 다같이 앉아있어야 하는 침대칸.
3AC 로 좌석을 예약하려 했으나 델리-바라나시는 인기구간이라 .. 대기번호도 길고 해서
걍 아직 젊은데 뭐-_- 하며 SL칸을 타다.
다행히 같은 칸에 타신 분들이 점잖으셔서 나름. 편히. 왔으나(이것은 며칠 뒤의 결론;)
첨 타는 인도의 야간 열차라 이 날은 좀 무서웠다;
정신도 없고 ㅡㅡ;;
침낭은 나의 벗.. 야간 열차는 넘후 춥다;
다음날. 짜이왈라의 간헐적으로 들리는 짜이~ 까삐~ 소리에 잠에서 깨다..
시끄럽긴한데 아침에 마시는 짜이(홍차에 우유, 설탕;등을 탄 달달한 음료)가 생각보다 맛있다ㅋ
7시 30분 도착 예정이던 기차는 9시 10분 경 역에 도착했다.
오~ 이정도면 정시 도착수준인걸? 이라고 기뻐하며; 기차에서 내리다
정션역은 뭐 예상대로 릭샤삐끼천국이다; (물론 4~5배 외국인 프리미엄 붙은 가격;)
지나가는 릭샤를 잡아타라. 는 조언이 기차역에서는 참 어렵다;
어쨌든 흥정에 성공해서 대충 오토릭샤가 들어갈수 있는 가트에서 가까운 큰 거리인 고돌리아로 가다.
2명씩 따로 갔다가 술래잡기도 하고-_-;(서로 다른 곳에서 기다렸다는;)
가장 큰 가트(강가와 맞닿아 있는 계단, 가트마다 특징이 다 다르다)인 다샤스와메드 가트 쪽으로 걸어갔으나 바*게스트하우스에서 나온 삐끼가 끈질기게 달라붙다..
정말 징그럽게 달라붙는다... 그러나 그 게스트하우스에 대해 안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서 절대 가고 싶지 않았다. 그를 피해-_- 가트로 내려와 강가를 따라 걸으며 가장 큰 화장가트인 마니까르니까 가트로 장소를 이동했다.
골목을 헤메며 숙소를 찾다 우연히 라가까페를 발견.
가격은 좀 비싸지만 나름 제대로 된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 특히 감자전이 제대로 ㅜ_ㅠ
거기에다 항공대 학생 2명을 만나 요새 한국 사람들의 쉼터로 인기 좋은 옴레스트하우스까지 동행하게 되다.
얼렁뚱땅 숙소가 정해지다!! ㅋㅋ 원래는 가이드북에 있는 초금더 비싸고 조용한 곳으로 가려했으나
이런 것도 재미지~ 하며 좋아라하고 따라가다; 1박에 250루피라는 착한 가격에 2박 결정~
저녁은 남인도 음식점인 아야르 까페를 찾아가서 이들리(백설기 비슷하게 생겼는데 술빵비슷한 맛이 남), 도사(왼쪽 누룽지 비슷한것;), 우땁빰(양파전 비슷한것?;) 등을 먹었는데 가격도 착하고 제법 맛있다~~
주인 아저씨도 친절하시고..,
그런데 가게 입구가 안으로 쑥
~ 들어가 있어 처음에는 못보고 그냥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오면서 발견~!
저녁먹고 돌아오는 길에 메인가트에서는 매일 저녁마다 한다는 뿌자의식(힌두교 종교의식?;)이 한창이다..
뿌자를 보기위해 관광객들이 뭉게뭉게...;
숙소에선.. 샤워를 하니 문 밑이 뚫려있어 물이 방으로 흐른다.. ㅡ..ㅡ;
뭐.. 이정도야.. 인도잖아 ㅋㅋ
따신 물도 나오고.. 250루피에 훌륭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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