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오일파스텔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는데..
문득 작년 생일 즈음 스스로에게 선물한 아이패드가 유튜브와 넷플릭스 시청이 주용도가 되어가면서 뭔가 아이패드로도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졌어요. (코로나19 사태로 집콕 기간이 점점 더 길어진 것도 크구요 ㅜ.ㅠ)
그런데 어떤 앱이 너무 단순하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너무 복잡해서 익히기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의 적당한 기능을 가지고 있고 초보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또 온라인 강의를 찾아봅니다.
오일파스텔 배운 것처럼 이번에도 내게 맞는 좋은 선생님을 찾아봐야지.. 하며 많은 아이패드 드로잉 관련 강좌 중 내가 닮고 싶은 분위기와 그림체를 가진 작가님을 찾아봅니다.
온라인 드로잉 관련 강의를 선택할 때 이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은지, 어떤 그림에 매력을 느끼는지 생각하며 완성작의 매력에 끌리면서도 이 정도는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정도 수준의 강의를 골라야 성취감도 있고 중간에 좌절해서 그만두지 않게 되는 듯 해요. 너무 쉬우면 재미가 없고 그렇다고 또 너무 어려우면 급좌절하게 되니까요.
어쨌든 그렇게 해서 2개의 프로크리에이트(대중적으로 많이 쓰이는 그림편집앱입니다)로 그리는 디지털드로잉 강좌를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신청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번갈아가며 하나씩 듣고 있구요.
먼저 듣기 시작한 건
별라랜드님의 ‘아이패드로 그리는 미니멀한 손그림 일러스트’ 였는데 이건 아직 진도가 많이 안나갔어요. (강의는 좋고 후기도 많은데 제 드로잉 실력의 한계가.. OTL..) 애플펜슬에 아직 안 익숙해서 그런지 처음 시작하기엔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어요. 익숙치 않다보니 미니멀한 예쁜 선이 잘 안그려져서 스트레스 받는달까요..?(오랫만에 그리는 그림이 패드로 그린다고 선이 예쁘게 잘 나올리가 없쥬?;;) 이 클래스의 후기는 좀더 수업을 듣고 나서 올려볼게요.
그래서 좀더 쉽게 시작해볼수 있는 클래스를 하나 더 신청하게 됩니다. 달콩님의 ‘아이패드 일러스트’ (언제나 어렵게 느껴졌던 색감을 조금이라도 더 키워줄 것만 같은 클래스로..
이 클래스는 시작할 때 좀더 드로잉에 대한 부담은 덜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색에 대해 차근차근 알려주시고 따라 그리기가 비교적 쉬워서 중도포기 하지 않고 꾸준히 따라 그리고 있습니다. 대략 요런 작품들을 따라 그리며 색을 선택하고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익힐 수 있어요. 현재 절반 정도의 진도가 나갔네요.
따라 그리다 보면 어렵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운 색감의 작품을 비교적 쉽게 완성할 수 있어서 보람있는 클래스였어요.
아이패드 활용한 디지털드로잉도 강의보고 열심히 연습해보고 나다운 색감과 그림체까지 표현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겠죠?
아직 갈 길이 멀지만요 ㅎㅎ
코로나19로 여러가지 힘든 시기.. 집에서 할 수 있는 좋은 취미 중 하나로 디지털드로잉 적극 추천합니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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